스토리

한산모시 깨끼 바느질 장인의 한복수선

 '한산모시'의 고장, 비교적 최근까지 서천에서는 집집이 모시를 짰다. 풀을 먹여야 하고 지리적 표시제 도입으로 가격이 올라가며 찾는 이가 줄었지만, 서천 부모들은 자손들에게 모시옷 하나씩은 해주려 애를 쓴다. 깨끼 바느질은 한번 박아 꺾고 또 박아 천을 비어내고 또 꺾어 세 번을 가늘게 박는다. 오래 두고 입는 평생 옷이지만, 입다 보면 수선도 필요한데 세밀한 모시 바느질인 깨끼바느질로 해야만 올이 예쁘다. '인간문화재' 스토리 같은 모시 바느질의 주인공이 서천특화시장에 있다. 바로 진명이네 옷수선이다.

김세정 (67세) 대표는 이웃의 권고로 부업으로 한복을 배우면서 일을 시작했다. 한복을 배우던 시절 딸아이가 따라다녀 사람들이 딸아이 이름으로 진명이네라 부르면서 자연스레 ‘진명이네 옷수선’이라 상호를 짓게 되었다. 첫 출발은 한복맞춤 전문 진명한복이었지만 한복을 입는 사람이 줄면서 한복전문 수선 가게로 바꿨다. 양재도 배워 양재수선도 병행한다. 

물론 맞춤한복도 계속한다. 한산모시의 고장답게 모시옷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진열하고 판매한다. 한복 맞춤은 모시나 한복옷감을 가져오면 공임만 받고 바느질을 해주는데 시장 주단집 손님이 많다. 가격도 시장 밖 모시 맞춤보다 저렴하다. “한복은 손님이 해 달라는 대로 해드려야지. 한복 바느질은 자신 있지.”라는 그 말, 믿습니다~ 사장님!

진명이네옷수선
한복수선 한복맞춤
041-951-7828
한복치마길이수선 한복한벌공임 70,000 모시한복 공임 150,000원